시니어 창업, ‘실버’에서 답을 찾자

요즘 창업시장의 화두는 시니어 창업이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니어 세대의 일자리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 방법 외에는 찾기 힘들다. 재취업과 창업이다. 대부분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취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불편한 상황을 연장하는 것이다. 결국 창업과 마주 칠 수밖에 없다.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그리고 창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퇴직한 시니어 세대들이 창업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을 보장받기도 어렵다. 이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실버세대를 보면 시니어 창업의 올바른 접근 방식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의 실버세대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이들의 관심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일자리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창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활용하면 초보자라도 창업은 가능하지만 자본이나 운영능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자기만의 기술이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일을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런 점들을 보면 시니어 세대들이 어떤 자세로 창업을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지금 당장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버세대에서 볼 수 있듯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다.

창업 현실에 당당해지는 연습 필요

다음은 창업 준비다. 시니어 세대는 상황변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창업으로 덜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창업을 재촉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시니어들이 창업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이런 부담감을 스스로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하던 일을 사업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자기 일을 만드는 준비를 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용이 들더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창업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먼저 새로운 환경에 처한 자신을 인정하면서 창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당당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아이템이 좋고 저런 아이템이 유망하다는 식의 접근은 아주 위험하다. 쉽게 빨리 벌고 싶은 것이 대부분 창업자의 욕심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경험해 보고서야 실감한다. 청년창업의 경우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실패가 새로운 성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시니어들에게는 그럴 시간도 에너지도 부족하다. 결국 천천히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 찾아야

아이템은 선정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 할 수 있거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생각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것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찾지 못하면 찾을 때까지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것을 찾는 노력들이 결국 창업인 셈이다. 이 원칙을 알고 있으면서 지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존재의 변혁을 하지 못해서다.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형성된 생각과 행동 등 모든 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창업은 완전히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접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시니어 창업자는 창업하기 전에 이 문제 즉, 존재의 변혁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시니어들이다. 이들에게 창업은 존재의 변혁과 자신에게 적합한 아이템을 선정,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신을 창업형 인간으로 만들어가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은 대안은 유혹이고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을 하면 그 아이템으로 실버세대를 극복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시니어 창업의 올바른 창업전략이다. 이는 현재 실버세대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현재 실버세대들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부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갑용
이로울 이(利), 다를 타(他). 남을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김갑용 소장은 동명의 '이타창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뼈아픈 창업실패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실패의 교훈을 전해주자며 20여년째 창업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입니다. 진심이 뭍어나는 명강의로 각종 언론과 집필로 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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