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창업, 접근 방식을 바꿔라!

지금까지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우리들의 평균 수명은 늘어났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나면서 살아가야 하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을 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경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즉, 1955년에서부터 1963년에 때어난 인구는 무료 712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을 기준으로 보면 57세에서 65세에 해당된다. 이 세대를 시니어 세대라 하며, 향후 10년간 150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최소 30년에서 길게는 40년을 살아야 한다. 결코 행복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근대화에 일꾼으로 오직 일에 매진한 세대여서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나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이들은 53세를 전후해서 퇴직을 하기 때문에 재취업을 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시니어 창업이 관심사다. 재취업을 통한 일자리 마련이 여의치 않고 설사 일자리를 마련한다 하더라도 문제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연장이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창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창업시장도 만만치는 않다.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도 창업교육이나 컨설팅 등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시행을 하고 있다. 시니어 창업은 기존의 창업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실패 확률만 높일 뿐이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시니어 창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시니어들의 마인드 개선이 선행 되어야 한다.

먼저 창업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흔히들 창업하면 돈을 벌기 위해서 한다고들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창업을 해서 돈을 벌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돈은 일을 하는 대가로 얻어지는 것이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창업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돈을 버는 방법에만 집중한다. 이런 자세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 특히 시니어 창업에서는 말이다. 시니어 창업은 자신의 일자리를 자신이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오랜 직장생활을 한 퇴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찾아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청년 창업의 경우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찾을 수 있지만 시니어에겐 그럴 만한 시간이 없다. 창업을 실행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찾지 못하면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연습을 통해 그 아이템을 즐겁게 실행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나는 바보다’ 생각하고, 배우고 수용하는 자세

다음은 ‘나는 바보다’라는 생각을 견지해야 한다. 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직장 생활에서 배운 지식이나 노하우는 창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것을 배움을 통해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니어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파괴한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는 것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놓아야 한다. 그래야 창업에 맞는 인간형으로 변화 할 수가 있다. 결국 내려놓아야 할 것이 많은 시니어 일수록 창업에서 성공하기가 어렵다. 체면과 위신 그리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다가 보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길을 고집하면 돈이 많이 든다. 돈 보다 일을 생각하고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이면 체면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정한 배우는 관객이 없다고 무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시니어 창업자들에게 이것은 어쩌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공의 대가로 이것을 지불해야 한다면 결론은 쉽다.

생활의 규모도 줄여야 한다. 간혹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 놓은 돈으로 마치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하지 못한 것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돈을 쓰는 이들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30년 혹은 40년을 살아야 하고 수입의 규모도 줄어든다. 그러면 당연히 지출도 줄여야 한다. 지출의 규모는 줄이지 않고 그 비용을 창업을 통해 해결하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그 규모는 다르겠지만 아무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올인은 금물이다. 올인은 주로 도박장에서 마지막에 쓰는 승부수다. 창업을 도박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주로 올인을 하는 경우를 보면 한 번에 크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자기 확신 때문이다. 세상에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그런 기회가 왔다는 것은 이미 인구의 반은 알고 있는 정보라고 생각해야 한다. 시니어 창업자들은 돈으로 부터의 유혹을 견뎌야 한다. 당신의 퇴직금을 노리는 눈들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창업은 감당 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패를 하면 다시 도전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을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런 계획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근거 없는 자기 확신이다. 남들은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은 꼭 성공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창업 전에 반드시 자신의 창업계획을 전문가에게 검증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좋은 직장 그리고 높은 직급에 있던 시니어 일수록 자기 생각만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다 많다.

성공창업은 열정을 요구한다. 열정은 몰입을 해야 생기고 몰입은 관심을 가져야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열정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심이 없는 아이템을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면 열정의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고 금방 식어버린다. 열정의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관심이 있는 것에 몰입해야 한다. 아이템은 어떤 것이든 일정한 수준을 요구한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필요한 기술 혹은 노하우를 쌓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행과 반복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는 창업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지금까지 시니어 창업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시니어 세대들은 연령적으로나 창업에 대한 준비 기간이나 경험 등등의 여건을 고려하면 창업에 불리한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이해한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분석과 ‘쉽게 빨리 보다는 어렵게 천천히’ 창업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내 일자리를 내가 만든다는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갑용
이로울 이(利), 다를 타(他). 남을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김갑용 소장은 동명의 '이타창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뼈아픈 창업실패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실패의 교훈을 전해주자며 20여년째 창업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입니다. 진심이 뭍어나는 명강의로 각종 언론과 집필로 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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