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데,운동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 노화의 문제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다. 다만,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으로 보지 말고, 질병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치료의 목표는 우울감 등의 증상을 완화해 인생의 활력을 되찾는 것.

갱년기(更年期)는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며 몸이 변화하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정상 수치 밑으로 떨어져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뒤따른다. 만성 피로, 무기력,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성욕감퇴 등이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이다.

갑자기 짜증이나 분노가 솟구치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도 해당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배가 나오거나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머리카락과 체모가 예전보다 얇아지고 빠지는 신체적 변화도 있다.

남성 갱년기는 일반적인 노화와 비슷해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여성의 폐경과 달리 남성은 갱년기 증상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대가 제시한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법’에 따르면 최근 성욕이 갑자기 줄거나 발기력이 감소하는 등 신체적 변화가 생기면 갱년기일 가능성이 크다. 피로감, 무기력, 근력 및 지구력 감소, 잦은 졸음, 업무능력 저하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

다양한 운동으로 남성 갱년기 완화

남성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발생합니다. 남성이 40대에 접어들면 총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감소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감소 정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해 주로 발생하지만, 음주, 흡연, 비만,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등의 요인들이 부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마다 치료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부족한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약물요법이 선택될 수 있다. 비만 환자들은 살을 빼거나, 나이가 들수록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걷는 운동, 근력 강화 운동, 스트레칭 등 다양한 운동을 실시하면 살도 빠지지만 본인의 건강과 남성성을 강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치료와 함께 다양한 운동으로 남성 갱년기의 불편한 증상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 갱년기를 진단할 수도 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정상 범위는 1dL(데시리터)당 300~1000ng(나노그램)인데, 40대부터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300ng 이하로 떨어지면 남성 갱년기 기준에 해당한다.

남성 갱년기는 호르몬 감소가 주요인이지만 음주나 흡연 등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도 영향을 준다.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갱년기 증상이 다른 사람보다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에 있는 ‘아로마타제’라는 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며, “체중 조절을 잘 하지 않으면 갱년기가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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